6시 반에 일어났다.
역시 공항에서 좀 불편하게 자서 그런지 푹 자진 못한것 같다.

창리 공항은 내맘에 꼭 든다.
그냥 있기만 해도 마음이 매우 평온해지는 것 같다.
이제 여행의 시작인데, 별로 힘들 것 같지는 않다.

아침이 되고 모든 면세점이 문을 열어서, eye shopping을 할 수 있었다.
면세점 쇼핑은 이번 우리 여행 컨셉과는 그리 어울리지 않는 듯 하다.

아차. 내일은 일요일. 일요일에는 모든 마트가 문을 닫는다고 하던데..
다행이도 1청사 2층에 마트가 있어서 간단한 먹을거리를 살 수 있었다.

창리 공항은 두 개의 청사로 나뉘어져 있는데, 모노레일을 통해 각 청사 사이를 이동할 수 있다. 정말 시설은 끝내준다.
지금은 런던행 비행기를 기다리는 중…

지금 시각은 런던 현지 시간으로 오후 12시 30분.
(오전인가.. 암튼 정오를 30분 지난 시각이다.).
서쪽으로 가는 바람에 벌게 된 7시간을 주체할 수가 없다.
하긴 7시간 더 자는 것 쯤이야 별로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기내식으로 Chicken Biryani, Mixed Salad, Pandan Kaya Cake, Roll & Butter, tea를 먹고, 게임을 좀 한다음 잤는데.. 또 식사시간이네?
그럼 식사 좀 하고..
이번 메뉴는 Gangsa (Beef with Red Chilli), Sayur Masak Lemak (Vegetable Curry), Steamed Rice, Cheese and Crackers, Pineapple Sponge Roll, Roll & Butter, coffee..

이상하게도 별로 잠이 오질 않는다. 긴장을 하고 있는걸까?
여행은 이제 시작인데 벌써 노트의 반을 써 버렸다.
(앞부분에 준비하면서 쓴게 많긴 했지만..)
진짜 이렇게 쓰다가는 노트 한 권으로는 도저히 감당하지 못할 것 같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렇게 편히 글을 쓸 여유가 있을까?

음하하! 어느덧 비행기는 영국에 도착하고, 여기는 런던 지하철!
Heathrow 공항에서 King’s Cross로 가는 중이다.
(King’s Cross역에 있다는 가라데 도장에서 잘 계획이다)
이건 너무 흔들리는군..

히드로 공항에서 짐 찾는건 너무 오래 걸렸다.
그러던 중 한 아주머니 가족과 이야기를 하게됐는데..
내가 건낸 명함에 씌여있는 Seoul을 보고 안다고 했다.
서울 올림픽도 기억하고 있더군!

짐 찾고 Information으로 가서 가라데 도장을 물어봤으나, 당연히 알 턱이 없지.. ^^
그사이 영수와 병길은 Thomascook Timetable을 사왔고..
우리는 King’s Cross 역으로 향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King’s Cross 역. 가라데 도장을 찾아보자)


King’s Cross역에 도착하니 이미 날은 저물어 사방이 캄캄했다.
이제 가라데 도장을 찾는 일만 남았다.
지도를 보고 찾아가려는데.. 길 이름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건지..
처음 가본 외국에서 길은 찾기란 생각보다 어려웠다. 게다가 어둡기까지 하고..

결국 이래저래해서 가라데도장을 찾을 수 있었다.
건물 위쪽 모서리에 붙어 있는 게 길 이름이었더라고..

가라데 도장은 역시나 싼 값을 했다.
큰 도장 마루바닥에 매트 하나씩을 주는게 끝이었다. ㅋㅋ
처음부터 각오한 터라.. 뭐 크게 상관은 없었다.
역시 담요와 베개는 오늘도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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