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Europe 2000 2000/09/02 18:49

출발

 2000년, 진욱이형의 영국 학회발표에 같이 나와 동섭이가 동참하여, 추석 연휴까지 이용, 16일이라는 꽤 긴 기간동안 다녀왔던 여행이다.
1996년에 유럽을 다녀오고 나서 이렇게 빨리 그곳으로 다시 가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첫번째 유럽 여행에 비해 금전적인 여유가 조금, 체력적인 저하가 조금 생긴 관계로 대부분의 숙소를 호텔로 미리 예약하고 출발하였으며, 현지의 먹거리도 그나마 조금은 즐겨볼 수 있었던 상대적으로 럭셔리해진 여행.
첫번째와 겹친 곳이 많았지만, 다시 여유있게 차근차근 살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좋은 점이 많았던 여행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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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암스테르탐행 비행기 안이다.
김포공항이 혼잡해서 이륙이 늦어진다는 방송이 나온다.
우리 앞으로 4대나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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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시작하며, 공항에서 - 나, 동섭, 진욱형)


4년 전의 여행에 비하면 이번 여행은 정말 순식간에 모든 준비가 이루어졌다.
어제 대부분의 일을 했으니까..
새벽까지 런던, 파리에서의 세부 일정을 짜고 3시가 넘어서 잠에 들었다.
갑자기 들이닥친 태풍때문에 밤새 바람이 엄청 불어 걱정이 좀 되기도 하였다.

어젠 학교 가서 이런 저런 마무리를 한 후, 용산에서 진욱형 카메라를 사고,
종로 YMCA에서 국제 학생증을 만든다음, 필름을 왕창 샀다.

배낭 대신 트렁크를 가져 간다는 점, 호텔을 미리 잡고 간다는 점 등 지난 여행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다.
노트를 사고 이것 저것 적고 있으니까 지난 번 여행 생각이 많이 난다.
지난번엔 노트 한 권이 부족했었는데, 이번엔 그럴 것 같진 않다.

오늘 아침엔 5시 반쯤 일어나 준비를 했다.
공항에 도착해서 탑승수속 하고(암스테르담->런던 탑승권까지 함께 받음), 병무신고 하고, 공항이용권 사고, 배웅 나온 사람들과 인사하고 등등 하다 보니 시간이 다 되었네..

보딩시간에 거의 맞춰 들어갔기 때문에 면세점은 별로 못보고 탑승했다.
KLM은 전반적으로 싱가폴항공보단 못한듯 하다.
좌석도 좁고, 모니터도 작고, 스튜어디스도 아줌마네?

긴 비행 끝에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도착했다.
기장의 착륙 실력은 수준급.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어느새 활주로에 착륙했다.

스키폴 공항은 창이 공항과 거의 맞먹는 규모를 자랑했다.
공항을 4시간 동안 돌아다니며 면세점 구경을 했다.
집에 전화도 한 통화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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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폴 공항에서 만난 Smart)


런던행 비행기는 국내선의 작은 비행기 크기였다.
햄 샌드위치를 줬는데 독특한 맛이 좋았다.
창밖으로 타워브리지가 보이고.. 드디어 도착인가?
이렇게 빨리 이곳에 다시 돌아오게 될 줄이야…
정말 감회가 새롭다.

입국 수속을 마치고 튜브를 타고 Baker Street로 향했다.
4년만에 만난 영국의 지하철..
웬지 고향에 돌아온 느낌같기도 하고..
이제 좀 실감이 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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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웠던 영국 지하철)


Baker Street에 도착해서 숙소인 셜록홈즈 호텔로 이동했다.
시작부터 창이 공항에서 노숙하고, 영국에 도착하자마자 2파운드짜리 가라데 도장을 찾아갔던 지난 여행과는 정말 비교되는 점이다. ^^
Triple이 없어서 Twin에 보조 침대를 준것이랑, 건물이 좀 오래된 것 같다는 것 이외에는 정말 만족이다.

앞으로의 일정이 기대되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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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높아진 여행의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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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호텔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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