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이다!

어제 도르트문트에서 밀라노로 가는 야간 열차를 기다렸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우리가 기다린 기차에는 침대와 쿠셋밖에 없는 것.
예약을 하지 않고는 차를 탈 수가 없는 것이다.
결국 그 차를 포기하고, 두 번이나 갈아타는 차를 타게 되었고…
우린 다른 경로를 찾겠다고 타임테이블을 뒤져 두이스부르크 경유 밀라노행을 찾아냈다.

두이스부르크 까지는 ICE였는데 시간이 좀 남아서 느긋하게 저녁을 먹으며 기다렸다.
그런데 여기서 또 문제 발생. ㅡ.ㅡ
ICE가 늦게 온데다가, 시간 계산을 잘못한 바람에 두이스부르크에서 밀라노행 야간 열차를 못탄 것이다.
이제 더이상 기차도 없고…

우린 두이스부르크의 부랑아 신세가 되었다.
우리 여행 컨셉상 호텔행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고.
우린 역에서 잘 만한 곳을 찾아 담요를 깔았다.
한참을 잘 자고 있는데.. 이런 경찰 출동 ㅡ.ㅡ
여기서 자지 말고 플랫폼에 있는 대합실로 가라네.
쩝.. 대합실은 왕 춥고 불편했다.

어느덧 날이 밝아 오고, 우린 잽싸게 밀라노를 찍고, 로마행을 택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두오모 성당)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삼성 광고판을 만나다^^)


로마로 가기 위해서는 우선 제네바로 이동.

제네바로 가는 동안에 보이는 스위스의 풍경은 이뻤다.
하지만 몸과 마음이 지쳐서인지, 금방 질리는 느낌.
이틀 내내 기차만 타니 정말 지겹다.
이번 여행의 최대 실수인듯.
어제 유람선 사건부터 꼬이더니…

음..
권총을 찬 경찰이 돌아다니고, 두 번이나 여권 제시를 요구하였다.
뭔일이 있나..?
암튼 기분 안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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