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도착!
어제 야간 열차로 무사히 리옹까지 도착한 후, 아침에 파리행 TGV를 탔다.
유로스타와 비슷한 기차인 듯 하다. 시설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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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도착)


하지만 공교롭게도 파리 첫 날 부터 주말이다.
싱가폴 항공에서 리컨펌을 해야 하는데, 토요일은 안한다니 걱정이다.

역에 내려서 전화를 걸어 리컨펌을 시도하였지만 전화가 되질 않았다. 토요일이라 그런가?
하는 수 없이 공항 가는 법도 익힐 겸 해서 나중에 공항에 찾아가기로 했다.

또다른 걱정거리는 영수의 여행책자 분실.
파리 담당은 영수인데 큰일이다.
아쉬운 대로 영수가 적어 놓은 종이 쪽지를 갖고 숙소를 찾기 시작했다.
우선 릴리아줌마의 민박으로 전화를 했는데, 한국인 주인이라는 정보와는 달리 영어로 대답하네? ㅡ.ㅡ
게다가 40km나 떨어진 곳이라고?
우린 어쩔수 없이 결단을 내렸다.
좀 비싸긴 하지만 세느강이라고 하는 100프랑 짜리 민박으로 가기로.

13번 전철 종점으로 가서 전화를 하니까 아저씨가 차를 몰고 나오셨다.
인상이 좋아보이는 젊은 분이라 마음이 놓였다.

민박은 APT였는데 엄청난 시설의 건물인듯.
아저씨, 아줌마는 파리 유학생이라고 한다. 다들 편한 인상이었다.
오랫만에 안정된 분위기에서 정착을 하고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다.

우선 리컨펌을 하러 공항으로.
파리의 지하철은 역시 복잡하다.
무사히 리컨펌을 하고, 3일치 숙박비 만큼 환전도 했다.
토마스쿡 주소를 보고 찾아가서 모자랄 것 같은 비용만큼 환전을 더 하고 맥도날드 발견. 빅맥메뉴(세트)하나 먹고 시내로 나왔다.

슬슬 어두워지고 입장시간들도 다 끝나버렸다.
세느강의 야경을 보러 퐁네프 다리로 이동.
영화에서 보던 것과는 웬지 다른 느낌이다.

1-day pass를 끊지 않은 관계로 많은 거리를 걸어다녀서 좀 쉬고 있는데, 한 외국인 접근.
’Remy’라는 이름부터 수상한 사람이었는데, 애들은 좋은가보다.
결국 루브르부터 개선문까지 6km거리를 그와 함께 걸어갔다.
야경이 참 좋다.
루브르에서 라데팡스까지의 길이 죽 뻗어 있는 것이 참 시원하고 좋은 느낌이다.
루브르, 오벨리스크, 개선문 등에서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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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만 해도 별로 수상하지 않았는데..)


Remy는 아무리 봐도 게이가 아닌가 싶다.
우릴 계속 졸졸 따라다니더니, 결국엔 우릴 집으로 초대한다고 하네? ㅡ.ㅡ
정중히 거절하고 도망치듯이 민박집으로~

우리의 스파게티 라면 하나 끓여 먹고 하루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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