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Europe 2006 2006/02/12 23:46

R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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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파산 직전에 떠난 여행이라 싼 호텔을 잡았더니만, 호텔 시설이 엉망이다.
히터에서 뭔가 바람이 나오는 것 같긴 한데, 방안이 싸늘하다.

아침을 먹고 카운터에서 칫솔이랑 슬리퍼가 없냐고 물었더니, 별 세개 호텔이라 그런건 없단다.
카운터 옆에 인터넷 되는 맥이 있길래 써보려 했더니, 한글 폰트가 없어서 한글이 다 깨진다. 인터넷도 엄청 느리고..
윈도면 어떻게 해보겠다만, 맥이라.. 포기하고 그냥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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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맥이냐..)


로마에 3일을 머물 예정이어서 지하철 역 자판기에서 3일권을 끊으러 했더니 고장이다. 이런.
가게에서도 판다는 가이드북의 말에, 근처 가게에 가서 겨우 끊어 왔다.

사실 로마 자체도 지저분하지만, 지저분의 핵심은 지하철이다.
지하철 객차며 역 벽면에 되어 있는 그래피티는 거의 낙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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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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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웬만하면 새걸로 바꿔야…)


날씨가 약간 춥다.
로마가 여행지중 제일 남쪽인데.. 여기가 이정도면.. 좀 걱정인데..

처음 목적지는 콜로세움.
콜로세움 앞에 사람이 이렇게 없는건 처음 본다.
사진 몇 장 찍은 다음, 별로 줄도 서지 않고 티켓을 끊었다.
사람이 없으니 여행 자체가 여유로와 지는 느낌.
느긋하게 내부를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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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세움)


이번엔 무리하게 돌아다니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중간 중간 가이드북을 보면서 관련된 내용을 살펴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물론 나중에 대부분의 내용은 잊어버리겠지만..)

콜로세움을 둘러보고 옆에 있는 팔라티노와 포로로마노로 이동했다.
포로로마노는 고대 로마 도시의 잔해 정도로 생각하면 되는데, 뭐가 뭔지 알아보기 어렵기 때문에 앞선 두번의 여행 모두 적당히 보고 넘어갔던 곳이다.

가이드북의 설명을 따라서 찬찬히 살펴봤다.
(찬찬히 살펴봐도 그다지 특별한 건 없었지만..)
하지만 황제와 귀족의 거주지었던 팔라티노와, 고대 로마의 사법, 정치, 상업등의 무대였던 포로로마노는 구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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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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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로마노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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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로마노 중 원로원)


포로로마노를 보던 중 한 가지 문제 발생.
배터리가 거의 다 되어 버린 것이다.
두 대의 카메라 모두 보조 배터리를 준비해 왔는데, 그만 아침에 호텔에서 챙겨오지 못했다.
왕성한 사진 촬영을 중지하고 배터리 절약모드로 전환.

포로로마노를 가로질러 캄피돌리오 광장에 도착했다.
광장에 들어가기 전 로마의 건국 신화에 나오는 로물루스와 레무스가 늑대 젖을 빨고 있는 작은 동상에서 사진 한장.
첫번째 여행때 로마에서 만나서 동행했던 누나가 사진을 찍으라고 해서 의미도 모르고 찍었던 동상이다.
하지만.. 다시 봐도 초라하기 그지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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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건국 신화)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카피톨리노 미술관은 들어갈 계획이 없어서 미켈란젤로의 작품이라는 광장 바닥만 잠시 보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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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피돌리오 광장)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과 코르소거리를 거쳐 트레비 분수까지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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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


점심을 먹고 콘토티 거리를 지나 스페인 광장으로.
콘토티 거리는 명품이 모여있는 거리인데, 명품엔 관심이 없으니 그냥 지나치면서 겉만 죽 보고 갔다.
옆에서 나영이가 모르는 상표를 가르쳐 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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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토티 거리)
스페인 광장은 안타깝게도 공사중이었다.

난파선의 분수를 완전히 막고 보수공사를 하는 바람에, 광장 계단에 앉아 분수 주위에 와글와글 모여있는 사람들 구경하는 것을 할 수 없어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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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광장)

포폴로 광장의 오벨리스크도 보수중.

덕분에 장막밖에 볼 수 없었다.
관광객이 없는 겨울에 이런 일이 많다고 하더니만, 겨울 여행의 단점 중 하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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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폴로 광장)

유럽의 도시는 길이 좁고 주차도 힘들기 때문에, 대부분의 차가 경차나 소형차이다.
Smart가 엄청 인기를 끌고 있고, 우리나라의 마티즈나 다른 소형차들도 쉽게 볼 수 있다.
그 와중에 우연히 보게 된 Carrera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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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rera GT)

슬리퍼와 치솔 등을 사러 테르미니 역의 슈퍼에 들렀다가 호텔로 돌아왔다.
올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탈리아는 정말 표지판이 제대로 안되어 있다. 슈퍼도 한참을 헤맨끝에 발견.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고, 배터리도 다시 챙겨서 테르미니 역 근처로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원래 가려던 식당을 찾아가다 보니,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고 날도 어둡고 해서, 그냥 보이는 식당 중 사람 많은 곳으로 들어갔다.
Ox 스테이크와 까르보나라를 시켰는데, 스테이크는 달랑 고기만 두덩어리 나오네. ㅡ.ㅡ
아무리 메인음식만 시켰다지만 좀 너무한 듯 싶다.
(하지만 뒤에 간 이탈리아 음식점들 대부분이 이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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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음직스럽지 않은 음식들)

식사를 마치고 콜로세움 야경을 찍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마쳤다.
콜로세움 야경은 처음인데, 야경이 더 멋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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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세움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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